호세아 10:1 에서 사용된 “무성한”이라는 단어는 KJV 그리고 NKJ을 제외한 모든 번역에서luxuriant (풍성한)의 의미로도 사용되었다. 개역 한글, 개역 개정, 표준 새번역에는 “무성한”으로 번역되었다. 쉬운 성경에서도 ‘열매 많이” 로 번역되었다. KJV 와 NKJ 에는 이를 “텅빈”으로 번역하였다. 텅빈과 무성한은 완전 상반된 의미이다.
호세아 10:1 이스라엘은 열매 맺는 무성한 포도나무라 그 열매가 많을수록 제단을 많게 하며 그 땅이 번영할수록 주상을 아름답게 하도다.
Israel is an empty vine (King James)
Israel empties his vine (NKJ)
Israel was a spreading vine (NIV)
How prosperous Israel is (NIV)
Israel is a luxuriant vine (NAS)
텅빈 포도 나무와 무성한 포도 나무?
Empty vine과 luxuriant (혹은 prosperous) vine은 상반되는 표현이다. 왜 번역의 실수가 일어났을까?
호세아 10:1절에 나오는 단어인 “baqaq”
이사야 24:1 에도 동일한 단어 “baqaq”가 사용되었는데, 이 때에는 정확히 empty로 번역되었다.
Strong’s Concordance는 baqaq를 luxuriant (무성한) 이라고 번역하고 있다.
하지만 Strong’s Exhaustive Concordance에서는 make empty (텅빈) 이라고 번역하고 있다.
두 가지 뜻을 이제 이해했으니 쉬운 성경을 다시 펼쳐서 호세아 10장 1절을 읽어보자.
“이스라엘은 열매를 많이 맺는 포도나무와 같다. 그 백성이 열매를 많이 거둘수록 우상을 위한 제단도 많이 쌓는다. 땅이 아름다울수록 헛된 신들을 위한 돌 기둥도 더 많이 세운다.”
열매 많이 맺는 포도나무 그리고 열매를 많이 거둘수록 우상을 위한 제단도 많이 쌓는다. 그리고 더 많을수록 더 헛된 신들을 위해 더 많이 돌 기둥을 쌓는다. 이렇게 해석하면 “풍성한” 이라 baqaq를 번역할수도 있다.
이제 KJV으로 같은 구절을 읽어보자.
“Israel is an empty vine, he bringeth forth fruit unto himself: according to the multitude of his fruit he hath increased the altars; according to the goodness of his land they have made goodly images.”
구글 번역으로 이를 돌려보면 아래와 같다. 열매를 맺는 텅빈 포도 나무.
“이스라엘은 열매를 맺는 빈 포도나무라 그 열매가 많을수록 제단을 더하고 그의 땅의 아름다움에 따라 그들은 훌륭한 형상을 만들었습니다”
열매를 맺는데, 텅빈 포도 나무라는 것이다. 북 이스라엘의 상황을 이보다 자세히 표현한 단어는 없다 생각된다. 결국 무성한 열매는 맺고 있는데, 포도 나무가 가짜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진짜 포도 나무는 무엇인가? 그것은 요한복음 15:1절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이다.
I am the true vine, and my Father is the husbandman
내가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그 농부라
북 이스라엘의 부유함은 자신들의 노력으로 이루었다 생각했던 것이다. 그들은 열매가 어디에서 왔는지 상관없었다. 단순히 많이 열매 맺고, 더 우상을 위한 제단을 쌓고, 우상을 섬기기 위해 돌 기둥을 더 쌓은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완벽한 물질적 헌신이었다. 하지만, 그 대상은 하나님이 아니었다.
내가 가진 물질과 이루어 낸 훌륭한 결과들이 나의 열심으로 인해 열매 맺은 것인가? 성경은 이를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것을 허락하셨기 때문에 나의 열심과 잘 맞물려 이루어진 것이다.
여로보암 시대의 풍요로움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다. 하지만, 북 이스라엘은 이를 망각하여서 자신들의 수고로 인해 얻은 결과라 생각했던 것이고, 그 결과 엉뚱한 신에게 봉헌하는 무지를 범하게 된다.
벧아웬 (Beth Aven)의 송아지?
호세아 10:5에는 벧아웬이라는 지명이 나온다. 벧아웬이라는 지명의 뜻은 허무한 집이다.
5 사마리아 주민이 벧아웬의 송아지로 말미암아 두려워할 것이라 그 백성이 슬퍼하며 그것을 기뻐하던 제사장들도 슬퍼하리니 이는 그의 영광이 떠나감이며
벧아웬은 본래 지명은 벧엘이다. 아브라함이 처음 제단을 쌓은 곳이다. 이스라엘의 영적 구심점 역할을 했던 곳이다.
창12:8 | 거기서 벧엘 동편 산으로 옮겨 장막을 치니 서는 벧엘이요 동은 아이라 그가 그곳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 |
벧엘은 야곱이 돌베게로 단을 쌓은 곳이기도 하다
창35:1 |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
이렇게 하나님을 위해 단을 쌓던 곳이 금 송아지를 위해 사용되는 곳으로 변질되어 버렸던 것이다. 열매 맺는 텅빈 포도나무가 된 것이다.
인간이 자신이 가진 힘과 노력, 그리고 그 결과물에 포커스를 하면 열매 맺는 텅빈 포도나무가 될 것이다. 포도나무에게 돌아가자. 내 힘으로 열매 맺지 말고, 포도 나무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접붙어 있으면 풍성한 열매는 자동으로 맺히게 될 것이다.
이 포스팅은 한몸 교회 이수용 목사의 설교를 나의 버전으로 해석하여 적은 것임을 알려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