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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 워싱턴 리뷰어
    워싱턴 리뷰어
  • 2월 5일
  • 2분 분량

오랜만에 중식집을 찾았는데, 그 맛이 괜찮아서 글을 올린다. 짜장면집, 즉, 한국인의 맛에 맞는 중국식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담백한 중국식 요리와 중국을 상징하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인테리어 디자인 소품도 자칫 한중식이 아닌, 전통 중국의 분위기를 품고 있다. 아담한 bar가 있어, bar를 찾는 손님도 겨냥한 중국집을 소개한다. 또한 워싱턴 덜러스 (Dulles, IAD) 공항에서 운전해서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왼쪽 옆으로는 Shilla (신라) 제과도 보인다. 오늘은 지인들과 이곳, 이화에서 저녁 식사를 한다. 저녁 식사에 초대된 사람들이 다수여서 여러 가지 메뉴를 즐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또한 식사 후 신라 제과에서 커피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화 식당의 주소는 아래와 같다. 쇼핑몰에는 이화, 신라 제과 이외에도 한국 음식점들이 있다. 쇼핑몰 반대편에는 바로 Lotte (롯데) 마켓이 있다. 매주 수요일은 휴일이라고 하니, 꼭 전화로 오픈하는지 확인하고 방문하길.


  • 13934 Metrotech Dr, Chantilly, VA 20151


구글 맵에는 아래와 같이 소개가 되어 있다. 내가 생각해도 아주 잘 된 설명같다.


"Korean-Chinese fusion comfort food and beer in a casual, modern space with a bar."



Bar 는 아래 사진과 같다. 커다란 TV 스크린은 치킨과 생맥주를 생각나게 하는데, 이곳은 중국집이지만, 음식점 자체의 분위기에 편안히 맥주 한잔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조금 놀랬다. 놀란 이유는 중국집과 맥주 bar 가 잘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는 내 고정관념 때문이었다. 오늘은 Bar를 이용하지 않기에 여기에 대한 내용은 패스-


가게 입구에는 주방장 추천 메뉴가 걸려 있다. 팔보채, 전가복, 고추잡채, 유린기, 유산슬이라 분필로 칠판에 적혀있다.


이화(梨花)의 한자는 이화 여대의 이화와 동일하다. 이화는 배꽃을 의미한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배꽃의 의미에 한가지 의미가 더해져 있다. 그 의미는 돈이 불어난다 라는 뜻이다. 이 글을 쓰면서 처음으로 그런 뜻이 있는지 알았다. 실제로 이화 여대에서 중국 관광객들이 이화 라고 적혀 있는 자켓부터, 티셔츠까지 자주 방문해서 구매한다는 기사도 보았다. 이화.. 이름 좋네.


그냥 스쳐 지나면서 인테리어를 확인하면 중국집으로 착각할 정도로, 한글(?)이 보이지 않았다.


주방 앞에는 이화반점이라고 써있었다. 여기까지만 봐도 정말 중국식(?) 중식집이라 생각했다.


오늘 모임을 가질 공간은 아래와 같이 잘 정돈되어 있었다. 레스토랑은 그리 큰 사이즈가 아니지만, 이렇게 15-20명 정도의 사람들이 모일 공간은 있다.


메뉴판1. - 내가 들어보지도 못한 음식들의 이름들도 적지 않았다.


메뉴판 2


이제부터 어떤 메뉴를 주문했는지 시작한다!


가장 맛있다고 모두가 자찬하는 이화 짜장면. 검은 춘장 소스와 양파, 그리고 채소를 잘 볶았고, 담백한 맛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이화 짜장면 맛있었다.


유린기라는 음식을 처음 먹어보았다. 닭고기를 튀겨 만든 것이 마치, 탕수육을 연상케 하는데, 튀긴 닭고기 위에 간장, 식초, 설탕, 고추 기름과 특유의 유린기 소스를 얹어 먹는다. 유린기를 먹는데, 왜 서유기(?)가 갑자기 생각나는지..


차돌 짬뽕, 해물 짬뽕과 차돌박이가 합체. 비주얼 자체는 짬뽕이 최고. 그런데 맛도 짬뽕이 최고였다. 함께 온 지인 중에는 짬뽕만 다시 먹으러 와야겠다고 할 정도였으니. 국물의 담백함도 예술이었다. 특별히, 차돌박이가 짬뽕과 어울릴지 누가 알았으랴.


잡탕밥은 해산물, 고기, 채소 등을 볶아 밥과 같이 놓여 진다. 해산물, 고기, 채소, 그리고 소스가 잘 어우러진 음식이다.


유산슬 밥도 잡탕밥과 비슷하다. 해산물, 고기 채소를 볶아 밥에 올려 먹는데, 유산슬이라는 이름은 세가지 재료를 얇게 썰려 들어간다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잡탕밥에 비해, 비쥬얼 자체는 참 예뻐 보였다.


그 다음은 사천 탕수육. 매콤한 맛을 좋아하신다면 강추!


동파육은 마치 삼겹살을 간장에 쪼려서 각종 야채와 함께 나온다. 마치 한국의 음식으로 말하자면, 양념된 수육과 야채의 조합 이라 할 수 있다.


그 다음은 쟁반 짜장. 이것 양이 무지 많았다.


이화 반점은 음식도 맛있었지만, 서빙하시는 분 모두 너무 친절하였다. 식사 하는 도중, 가끔 오셔서 농담도 해주시고, 짧은 대화도 나누곤 했다.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지는 않았다. 15명이 식사를 같이 했는데, $400 정도 (팁 제외) 지불하였다. 다음에 한번 다시 방문하고 싶은 맛집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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