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에는 아름다운 하이킹 코스가 많다. 그런데, 페어팩스 (Fairfax) 카운티, 사람들이 많이 분비는 이곳에 36 에이커의 하이킹 코스가 있었다. 바로 Lake Royal 을 소개한다.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지인과 함께 하이킹을 시작했는데, 1시간 정도 아주 즐겁게 자연을 감상하며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워싱턴에서 운전해서 차가 안 막힌다면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이기도 하다.
11월, 아직까지 단풍 구경을 실컷할 수 있도록 자연이 나를 기다려주고 있었다. 맑은 하늘의 구름 그리고 호수위로 반사되는 햇살, 강가를 끼고 신나게 비타민 D를 섭취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하이킹 코스는 아래와 같이, Lake Royal을 끼고 돌면 된다. 하이킹 코스가 심플해서 길을 헤맬 일은 없을 듯 하다. 호수 면적이 넓고 호수의 생김새가 V자 이기에, 특별히 한 곳에서 호수 전체를 감상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트레일을 따라 하이킹을 하면서 잠시 멈춰서 사진을 찍었다.
트레일의 이름은 Ronald E Craven Trail이다. Trail은 약 1.7 마일이며 자전거를 타고 즐기는 사람들, 달리기하는 사람들, Heron 새를 망원경으로 구경하는 사람들, 낚시 하는 사람들. 이 모든 사람들을 하이킹을 하면서 만날 수 있었다. 특별히 할아버지들이 손주들과 함께 낚시하는 모습을 3번이나 보았다. 낚시로 잡은 Blue Gill 을 직접 보여주며, 아이들에게 손맛을 보여주며 자랑하시는 할아버지의 미소가 생생하다.
사진도 좋지만, 역시 동영상이 자연을 설명하기에는 최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중간 중간 하이킹 코스에서 멈춰 사진을 찍었다. 이곳은 야구장과 축구장도 갖추고 있어 지역 커뮤니티에게 인기가 있는 듯하다. 하늘 위의 구름.. 예술이다.
가을 하이킹은 어느 곳에 가도 아름답다. 저 멀리 이름난 명소도 찾아가서 보면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이렇게 내 주변에 가까운 곳을 일일히 찾아가며, 새로운 곳을 탐험하는 것도 즐거운 일 아닌가!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도 중간 중간 너무 잘 갖춰져 있다. 하늘 위의 구름. 멋지다.
Recreation Area에는 피크닉을 할 수 있도록 잘 구비되어 있었다.
BBQ Grill을 할 수도 있으며, 도시락을 싸서 피크닉 장소에서 즐길 수도 있다.
이런 호숫가에 책 한권, 샌드위치 하나 그리고 물 병. 이렇게 주면 하루 종일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에서는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공원에 위치한 각종 운동기구들이 있었다. 사실 미국 공원에서 이런 운동 기구들을 이렇게 많이 본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CrossFit 을 이곳에서 (?) 한다고 구글 서치에서 보았다. Google map에 Royal Lake 를 검색하면 호수 주변으로 CrossFit 이 보인다.
고등학교때 친구하고 몇개 하나 내기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지나가다 잠시 멈춰서 한번 도전해보았다.
Royal Lake는 페어팩스 카운티의 중요한 수자원 관리 구역 중 하나로, 관리 계획에 따라 다양한 환경 보호 및 복원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Heron이라는 새가 소나무 뒤에 숨어 있는데, 보이나요? 친절하게도 망원경을 나눠주며, 새를 구경하게 해주는 사람도 있었다. 새 관찰하는 것이 명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새를 찾아다니며 자연을 누비는 삶도 즐겁지 않겠는가? 그리고 그 즐거운도 다른 사람과 기꺼이 나눈다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1시간의 하이킹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다. 재미있는 대화를 하며 지인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페어팩스는 거의 매주 지나가는 곳인데, 이런 곳이 있었다니. 역시 내 주위를 찬찬히 다시 보는 것이 필요한 듯하다. 1시간 하이킹 코스 그리고 강과 멋진 구름을 보고 싶다면 페어팩스 로얄 레이크 강추한다.